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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예비군 훈련을 마치고..

  • 박다솔
  • 2016-01-06
  • 1794
안녕하세요 아주대학교 재학 중인 박다솔입니다.

작년에 처음으로 예비군 훈련을 다녀왔습니다. 첫 예비군 훈련이기 때문에

혹시 실수를 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오랜만에 전투복을 입고 훈련을 하기에 설레기도 했습니다.

아침 일찍 예비군 연대장님께서 직접 버스 정류장에 나오셔서 원활한 진행을 위해 도와주셔 감동했습니다.

훈련장에 도착하고 식권과 전투모를 지급 받은 뒤 강당에 모여 대략적인 훈련 진행에 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가장 좋다고 느꼈던 점은 예전 훈련병처럼 모든 사람이 한 훈련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각 조마다 원하는 코스를 정하여 비어있는 훈련장에 가서 훈련을 받아 시간 절약을 할 수 있으며, 

훈련을 빨리 끝내면 조기 퇴소를 할 수 있었습니다. 

빨리 끝내면 빨리 집에갈 수 있다는 제도 덕분에 더 열심히 하고 집중하여 조원들

끼리 서로 도와주며 무사히 훈련을 마칠 수 있던 것 같았습니다.

오전에 무사히 훈련을 마치고 점심 식사를 하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도시락이지만 생각보다 푸짐한 밥과 질 좋은 반찬으로 제가 먹었던 도시락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맛도 있고 양도 많았습니다. 

그렇게 맛있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강당에서 예비군 연대장님의 강연을 들었습니다.

저희 학생들을 위해 가능한 많은 버스를 대여하고 있어 예비군 예산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무단으로 불참하는 경우가 많아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기에 학생들의 책임감있는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이 해가 지난 지금까지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부족한 예산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버스 대여를 최대한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계시는 것에

대해 많은 감동을 받았으며, 한편으론 학생으로서 죄송스러웠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예비군 훈련에 대해 한번 빠져도 다음에 가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수고와 노력을 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예비군 훈련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늦었지만 이렇게 글을 적어 봅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학생들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예비군 관련 직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