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연대, 감사합니다.
- 최문석
- 2015-10-30
- 1846
저는 예비군 훈련을 올해 처음 받은 학생입니다. 2학기 학생 예비군으로 며칠 전 학교 셔틀버스를 이용해 송탄 예비군 훈련장을 방문했습니다. 잠시나마 '군대'로 돌아간다는 생각에 '내가 개인화기, 심폐 소생술 등을 잊지 않았나?' 약간의 걱정도 들었고 막연하게 어색하고, 이른 기상을 하여 일부 짜증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연대장님의 친근하고 배려넘치는 말투를 아침에 듣고는 마음이 한층편해졌습니다. 제 친구 한명이 5분 정도 늦게 되어 셔틀버스를 타지 못할 상황에 처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훈련장에 가려면 대중 교통편도 좋지 않고, 택시로 갈 경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셔틀버스를 꼭 타려고 했습니다. 친구가 못타면 어쩌나 조급한 마음에 전화만 붙잡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셔틀 버스를 기다리는 도중, 연대장님께서 먼저 저에게 '늦는 친구가 있냐'며 물으셨습니다. 그 친구를 셔틀버스에 탈 수 있도록 출발시간이 7시 30분 임에도 불구하고 배려해 주신 모습이 감사했습니다. 그 친구는 연대장님의 작은 배려 덕분에 똑같이 정시 입소하여 정시 퇴소하였고, 2015년 예비군을 무사히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예비군 훈련 또한 팀별 측정 평가제로 바뀌어 서로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조별 토의 훈련도 있어 사회 흐름을 읽어가는 예비군 문화가 형성되었구나고 생각하였습니다. 더하여 예비군 점심 도시락이 SNS상에서 질이 좋지 않다는 내용으로 논란이 되었기에 기대를 전혀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너무 만족스럽고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꼭 필요한 예비군 법령도 설명해 주심과 동시에, 부족한 예산에도 불구 예비군연대가 학생 예비군을 위해 물심양면 힘쓰고 계시구나! 를 정말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예비군으로서 당연히 해야하는 훈련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 훈련을 좀 더 기쁜 마음으로 할 수 있게 해주신 예비군과 아주대학교 학생예비군 연대, 연대장님 및 직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고생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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